GMO의 안정성을 지적하는 이유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인체 유해 여부에 관한 논의는 몇 해를 넘었다. 한국인의 식단에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올라온 지가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20년 즈음 되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자.

어떤 사람이 요리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주지 않고) 자기 혼자서 그 조리된 음식을 모두 먹는다. 그럼 주변 사람들이 그 음식의 "맛과 멋"에 대해서 이러꿍 저러꿍 비평을 할 이유가 있을까?

그런데 그 요리를 (자신은 먹지 않고) 판매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만 먹게 한다면?

이 경우 소비자가 맛과 멋에 대해서 더 나아가 건강의 문제까지
거론할 수 있어야 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GMO를 개발한 이는 (과)학자다.

이들은 자신의 연구결과를 숨기기 보단 (과)학자들의 모임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런데 왜 소비자에게는 필요한 사실들을 공개하지 않는 걸까?

소비자들의 궁금한 사항은 별거 아니다. 건강과 자연 환경에 유해한 요소가 있는지를 확인만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질문에 대해 명료한 답변"을 내 놓기 보단, 노벨 수상자 몇 명을 대동시켜 그들이 선언하는 몇 마디의 말 만으로 증명 또는 증거로 삼으려 하면 자신들의 증거가 오히려 자신들의 거짓을 입증하게 된다. 곧 과학자로서의 논리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방법 안에서 증명되어야만 과학적 논리라 인정받는다.

학자들에게 물어보라.

학술적 증명 또는 과학적 증명 중에서 "아무개가 인정해 줬으니, 내 연구(결과)는 참이다."라는 논리전개를 인정해 준 적이 있던가?

과학적 증명이란 "있는 그대로 재현하여, 그 결과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면 족하다.
사람은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갖는다. 풍문이나 썰은 확신을 주지 못한다.

과학적 기술로 혁신을 이루었다고 주장하는 GMO라면,

그 결과도 과학적 논리에 근거하여 제시되어야 함이 옳다.

옹호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이 함께 모여서 원하는 결과를 보기 위해 어떤 방식의 실험진행이 합당한 지, 그에 대한 논의부터가 선행되어야 한다. 과학적 실험 방식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함이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고로 한쪽 진영에서 자신들의 생각대로만 진행된 연구는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고, 과학적 증명이 아니라는 자신들의 자백과도 같다.

무사(a warrior)는 검(劍)으로서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고,
pixabay

선비는 문(文)로서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면 된다.
pixabay


과학자
과학적 논리로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는 것이 합당하리라.

궁금한 것은 서로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해소하면 된다. 국민이 원하는 것,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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