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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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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있을까? 무섭게 생긴 식칼 한 자루가 있다. pixabay 어린 아이에게 이 식칼을 맡기면, 그는 식칼의 두려운 부분만을 보게 된다. 곧 그 칼은 어린 아이를 상하게 한다. 그래서 보호자는 어린 아이와 식칼을 한 자리에 두지 않는다. 할 수만 있다면, 아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식칼을 둔다. 언제까지? 어린 아이가 성장하여 그 칼을 다룰 수 있겠다고 보호자가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pixabay 복 있는 사람은 ...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1:1)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16:26) 어린 아이가 점점 성장한다. 이런 일 저런 일 등을 겪으면서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가며 체득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신중하게 행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는 일들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된다. 그러자 보호자는 그에게 칼을 맡긴다. 그런데 이때의 그는 예전의 어린 아이가 아니다. 비록 여전히 그 칼은 자신에게 위협적이지만, 성공과 실패를 통해 체득한 경험들은 그 칼을 얕잡아 보지 않게 한다. 허나 더 이상 두려운 존재로 두진 않는다. 능히 다스릴 수 있는 존재라 여기게끔 한다. 그는 무섭게 생긴 식칼을 잡아 든다. 그리고 그 칼을 통해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를 생각한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이지? 내 재능은? 그 재능 가운데서 이 칼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능은 무엇일까? 내가 칼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재능은 어떤 분야일까? 등등 결정이 되었다. 그는 서서히 칼을 집어 든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칼을 손바닥에 붙이고서, 요리 재료들을 하나 하나 다듬어 간다. 이내 칼을 든 그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자신감이 깃드면서 도마를 두들기는 칼의 소리가 더욱 빨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