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있을까?
믿는 자 안에서 능치 못할 일이 있을까?
무섭게 생긴 식칼 한 자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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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에게 이 식칼을 맡기면, 그는 식칼의 두려운 부분만을 보게 된다.
곧 그 칼은 어린 아이를 상하게 한다. 그래서 보호자는 어린 아이와 식칼을 한 자리에 두지 않는다. 할 수만 있다면, 아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식칼을 둔다.
언제까지?
어린 아이가 성장하여 그 칼을 다룰 수 있겠다고 보호자가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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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1:1)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16:26)
어린 아이가 점점 성장한다.
이런 일 저런 일 등을 겪으면서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가며 체득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신중하게 행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는 일들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자라게 된다. 그러자 보호자는 그에게 칼을 맡긴다.
그런데 이때의 그는 예전의 어린 아이가 아니다. 비록 여전히 그 칼은 자신에게 위협적이지만, 성공과 실패를 통해 체득한 경험들은 그 칼을 얕잡아 보지 않게 한다. 허나 더 이상 두려운 존재로 두진 않는다. 능히 다스릴 수 있는 존재라 여기게끔 한다.
그는 무섭게 생긴 식칼을 잡아 든다. 그리고 그 칼을 통해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를 생각한다.
-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이지?
- 내 재능은?
- 그 재능 가운데서 이 칼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능은 무엇일까?
- 내가 칼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재능은 어떤 분야일까?
등등
결정이 되었다.
그는 서서히 칼을 집어 든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 칼을 손바닥에 붙이고서, 요리 재료들을 하나 하나 다듬어 간다. 이내 칼을 든 그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자신감이 깃드면서 도마를 두들기는 칼의 소리가 더욱 빨라진다.
그는 더 이상 칼의 두려움 뒤편에 서 있는 자가 아니다.
이제는 그 칼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가 되었다.
그 칼은 더 이상 그를 해하지 않는 존재가 된 것이다.
오히려 그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로 바뀌었다.
그가
그 칼을 다스릴 수 있는 자
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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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
한결같이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담대한 믿음, 장성한 믿음, 단단한 음식을 먹기까지 자라난 믿음의 소유자에게는
더 이상 두려움이 존재가 아니다. 이제는 즐거운 삶을 위해 함께 걸어가는 동역자, 동반자가 된다.
두려움을 안겨주던 존재들이
이제는
스스로 다스림을 받는 존재들로 바뀐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해
창세 전부터 택하심을 받은 것이지 않을까?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Gen 1:28.새번역)
주변 상황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는 훈련에 더욱 힘써 노력해 보자.
그리고서 예슈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장래 얻게 될 큰 기쁨을 기대해 보자.
세상의 모든 만물들이 당신의 다스림을 받게 될 그 날을 기대하면서.
이것이 예슈아로 인하여 거듭난 자요. 예슈아를 닮아가는 자의 모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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