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어떤 삶일까?
|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명령이 어떠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기에, 맹목적으로 감사하면 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저는 매일 매일을 감사하며 살아요 '라고 말한다. 이같은 사실이 언뜻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당신은 왜 감사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과 '당신의 경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나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답변이 궁색하다. ' 성경이 감사하라고 해서 하는 것입니다. ' 성경은 로보트나 노예에게 지시를 내리고자 작성된 글이 아니다. 명령을 액면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그 명령이 갖는 본질적인 의미와는 상관없이) 의미없는 행동들만을 즐비하게 해 대는 그런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라는 게 아니다. 오히려 명령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알아서, 스스로 창조주 야훼 하나님의 의중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사려깊은 자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이는 자녀를 둔 부모의 모습과도 같다. 부모가 큰 아이에게 '너는 동생을 잘 챙여야 한다'라고 명령조로 말했다고 하자. 이는 아무런 생각없이 동생을 그저 챙기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명령의 본질은 동생을 사랑하라는 의미다. 본질을 이해하면, '어떻게 하는 게 동생을 챙기는 것'인지 스스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다. 하지만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매순간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릴 뿐이다. 이내 그런 순간들이 싫고 짜증나게 되면서 동생을 챙기는 일조차 방관하거나 거부해 버린다. | 본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공동체)는 상가 3층에 위치한다. 상가라는 특성상 주변을 지나는 행인들이 무척많다. 사람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은 지저분해진다. 온갖 헤아려 나누기 조차 어려울 정도의 각종 쓰레기들이며 옳지 못한 행동들을 일삼는 사람들까지 상가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