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묘책
문왕과 세월을 낚고 있던 강태공이 만나던 당시의 대화 속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문왕은 위수에서 띠풀을 깔고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한참을 살펴보았다. 그 노인은 괴이하게도 미끼가 없는 곧은 낚시를 수면 위에 석자가량 떨어진 허공에 드리운 채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현인으로 직감한 문왕이 다가가 정중히 인사하며 물었다. 문왕 “낚시를 즐기시는가 봅니다.” 태공망(강태공)이 대답하였다. 태공망 “소인은 자기의 일이 이루어짐을 즐거워하고[소인락득기사(小人樂得其事)], 군자는 자기의 뜻이 이루어짐을 즐거워한다[군자락득기지(君子樂得其志)]고 들었습니다.” 태공망 “지금 제가 낚시를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문왕이 물었다. 문왕 “이와 비슷하다는 말은 무슨 뜻 입니까?” 태공망이 대답하였다. 태공망 “낚시에는 세가지 모책이 있습니다.” 태공망 “후한 녹봉으로 인재를 등용하는 모책과 많은 상을 내려 병사들이 목숨을 바치게 하는 모책과 벼슬을 주어 신하들에게 충성을 다하게 하는 모책입니다.” 태공망 “대저 낚시라는 것은 이것을 구하여 얻는 것인지라 그 담긴 뜻이 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으로 가히 커다란 이치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문왕 “거기에 담긴 깊은 이치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태공망이 대답하였다. 태공망 “낚시줄이 가늘고 미끼가 뚜렷하면 작은 물고기가 물고, 낚시줄이 약간 굵고 미끼가 향기로우면 중치의 물고기가 물고, 낚시줄이 굵고 미끼가 크면 큰 물고기가 물게 마련입니다.” 태공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