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없다] Ep-2.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 있는 순간.

본 글은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못한 질병들에 대해 "비전문가의 입장"으로서 규명해 보고자 한다. "비전문가"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 드린 점은 "필자의 글에 대한 맹신"을 우려해서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바란다. 의학분야에는 비전문가이지만, "많은 학자들에게 이미 과학적 증거로 제시되었던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를 어떻게 검색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익혔다고 말할 수 있는 물리학 박사임을 아울러 밝히는 바이다. 그러한 연고로 이 글은 일명 "썰"을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미 입증된 "다양한 과학적 증거"들을 토대로 추론을 전개할 뿐이다.

이미 증명된 사실들을 "물리학자가 바라본 질병의 세계관"이란 시점으로 이해의 폭을 나누고자 하였다. 이러한 이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실로서 확인된 과학적 자료들을 모으고 모와서 "생명 또는 건강"이라는 개념 안에서 서로간의 연관성을 지어 보고자 시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분야와 분야를 초월하는 이해가 필요했고, (자연의 섭리에 준하는) 상식을 기준삼아 "가능성"이 엿보이는 사실들만을 연관짓고자 하였다. 이해는 가능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상식"(common sense)으로 여겨지는 자연의 섭리는 만인이 공감하고 인정하는 가장 확실한 "참된 명제"(true)이기 때문이다.

이해의 수준은 "초중고"수준의 학문이면 충분하리라 믿는다. (기본 교과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건강은 오직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누구나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의료 지식을 나누고, 이로써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희귀성 불치병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각각의 질병들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소망을 북돋아 드리고자 한다.




컴퓨터를 처음으로 접하는 어린 아이는

"엄마. 이거 머야?"라던가 "엄마 이거 눌러 봐도 되?" 혹은 "엄마 이거 봐도 되?" 등등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질문한다. 하지만 컴퓨터의 사용법을 스스로 체득하게 되면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다. 사용하던 중에 나타나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어린 아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손이 자전거를 붙잡아 주길 바란다. 하지만 스스로 탈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오히려 잡지 말라고 한다. 혼자 자전거를 탈 때가, 혼자서 자전거 탈 때 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삶의 모든 문제, (심지어 질병까지도) 스스로가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그때가 "의료 선진국"이라 생각한다. 어린 아이처럼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는 시기는 미숙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앎의 수준은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 그래서 기억해 보았다. 우리는 이미 초중고 교과 과정을 배운 사람들이다. 학구열이 세계 1위라 자부하는 나라다. 그런데 문제는 "학창시절에 배웠던 과학의 내용"이 지금에 와서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다른 나라의 이야기인양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처럼 들린다는데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질병을 이야기하는 과학, 곧 화학과 생물학 그리고 의학이라는 내용을 대부분은 두렵고 어려운 내용으로만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두려워할 것이 없다. 이미 배웠던 초중고의 과학이면 모든 것은 충분하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서 우리가 이미 배우고 경험한 가장 명쾌한 과학적 진실들이 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말하는 상식이다.

간단한 예를 설명해 보겠다.
어머니가 김치를 담그기 위해 물(H2O)에 소금(NaCl)을 녹였다. 그리고 그 물에 김치를 담궈서 "(김치의) 순을 죽이는 일"을 했다.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일상의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물에 소금을 녹이는 것은 "물과 소금의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실험이었고, 김치의 순을 죽이는 일은 삼투압작용을 응용한 일이다. 그래서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이라는 말로 이러한 사실들이 소개되곤 한다.
이처럼 우리는 이미 화학적 반응을 경험했고 스스로 행해왔으며, 아울러 과학적 사실을 실생활에서 매 순간 응용하고 있다. 그리고는 그러한 사실들을 "상식이잖아"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여러분들에게 가벼운 마음을 가지라고 권한다. 우리가 자연의 섭리라고 알고 있는 "상식"만 있다면, 능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화학이고 생물이며 의학"이라고.


자 이제 편한 마음으로 오늘의 이야기 "질병은 없다"의 Episode 2 속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정확한 처방"이라는 말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길 원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심부름을 시키려 한다. "아무개야! 엄마가 잠시 다른 일을 해야 하니 너는 여기에 앉아서 삶고 있는 국수를 잘 보고 있거라. 끓어 오르면 그때 찬 물을 조금 뿌려라"고 했다. 그런데 그 자녀는 찬물을 뿌려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국수를 지켜보다가 물이 끓어 오를 때 찬 물을 조금 뿌렸다. 그런데 물이 끓어 오르는 빈도수가 잦아들자 귀찮아졌다. 그래서 끓지 못하도록 찬 물을 몽땅 부어버렸다. 그랬더니 더 이상 물이 끓어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는 기뻐하면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자꾸만 물이 끓어 오르기에 내가 물을 몽땅 부어버렸다."
"그랬더니 이제는 안 끓어. 나 잘했지?"


심부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처럼 일의 본질을 망치게 된다.
국수를 끓이는 이유는 "먹기 위함"인데, 이 아이는 끓어오르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끓어오르지 못하게 하는 일"을 생각해 내게 된다. 그 결과 국수가락은 어떻게 되었을까?

처방도 이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의료진이 아무리 좋은 처방, 명료한 처방을 내린다 할지라도 환자가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엉뚱한 결과를 얻게 된다.
약을 복용하는 중에 먹어서는 안 될 음식과 권장해서 먹어야 할 음식 또는 생활 습관 등이 있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오로지 약을 먹는데에만 집중한다. 아프기 전의 식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체로.

이는 질병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필자가 자주로 인용하는 "현직 약사분"의 기고문 내용이 있다.

병이 걸린다는 것은 우리 몸의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것이고
약은 무너진 밸런스를 복원하는 일을 수행하여
질병을 낫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몸의 밸런스는 다른게 아니다.

 생활 패턴이 바뀌면 어떻게 되던가? 몸에 활력이 오나? 아니다. 피곤이 찾아오고 피로가 쌓인다. 그러면서 자꾸만 짜증이 난다. 매사에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이것이 몸의 밸런스가 무너진 초기 증상이다. 이렇게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면 될까? "뒤바뀐 생활 패턴"을 원래대로 바꾸면 된다. 그러면 생활에 활기가 되돌아 오고, 그래서 스트레스받는 일도 없어진다. 웬만한 일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때문에 혹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때문에 "뒤바뀐 생활 패턴"을 바꾸지 못하고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다 보니 초기 증상은 더욱 악화된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약"이나 영양보충제와 같은 것들을 찾는다. 식생활습관은 바꾸지 않은 체, 그저 약이나 영양보충제 등으로 "무너지 몸의 밸런스"를 복원하는데에만 집중하려 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의 경우 약을 오랫동안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낮에 일하고 밤에 잠을 자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자 만물이 이치이며 "상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을 지키지 않으면서, 약으로 몸의 상태를 복원시키려 한다. 그럼 오늘은 약을 먹은 것으로 인해 몸의 상태가 복원되었다고 하자. 그럼 내일은? 생활패턴이 여전히 바뀌어 있기 때문에 내일이 오면 다시금 몸의 밸런스는 무너진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기에 어떤 이들은 "평생 약을 먹는다"고 하거나 혹은 "약을 친구처럼 여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말은 너무나 슬픈 이야기다.

그래서 필자는 "질병은 없다"의 시리즈로서 "Ep-1. 질병이란 무엇이지?"라는 내용을 다루었다. 이는 현직 약사분의 기고문 내용과도 유사하다. 질병이 무엇 때문에 생겨난 것인지를 알고자 하는데, 현직 약사분의 내용은 그 물음에 좋은 암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몸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질병의 원인이다. 하지만 이 사실만으로 질병의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몸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는 이유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질병은 없다] Ep-1. 질병이란 무슨 말이지?


"Ep-1 질병은 무엇이지?"는 몸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는 2 가지 근거를 "의학사상사"에 기록되어 있는 전문 자료를 통해 살펴보았다.

  • 첫 번째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원인"이고,
  • 두 번째는 "체내의 균형과 조화가 무너진 것"이라 했다.


여기에서 필자는 첫 번째 원인을 "바이러스"(미생물)로, 두 번째의 원인을 "혈액의 페하(pH) 밸런스"로 보았다.

  1.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인체의 변화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MERS, SARS 등"이 있다.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하지만 감기는 질병이 아니다.)
  2. 혈액의 페하(pH) 밸런스는 중성 내지는 약알칼리성(pH 7.35~7.45)을 유지하는게 정상이다. 그런데 어떤 식생활의 원인으로 인해 혈액의 페하가 산성쪽으로 변하여지면, 이때 인체에서는 대표적으로 "노화"가 진행된다. 그래서 피부미인 또는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분들은 "항산화물질과 항노화작용을 하는 물질"이 든 제품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휴믹산(Humic Acid)이 많이 든 제품은 인체의 산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노화가 되면 인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기능저하"가 나타나고, 면역력 저하, 피부의 저탄력화, 불면증 발생, 사고력 저하, 소화불량, 운동성 저하 등등 셀 수 없을 만큼의 현상들이 일어난다. 나이 드신 분들의 모습을 그대로 상상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
"노화"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자연스런 과정 중의 하나인데, 문제는 나이에 맞지 않게 노화가 찾아 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일례로 필자가 겪고 있는 중증근무력증의 증상 일부를 비교해 보자.

  • 나이 드신 분처럼 근력이 쉽게 소모된다.
  • 나이 드신 분처럼 팔다리 움직임이 둔해진다.
  • 나이 드신 분처럼 몸의 기능들이 나빠진다.
  • 나이 드신 분처럼 면역력이 낮아지고, 
  • 면역체계가 무너져 간다.
  • 나이 드신 분처럼 목소리가 줄어든다.



  • 나이 드신 분처럼 ........


대부분의 사실들을 "나이 드신, 곧 급격하게 노화된 현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2 가지 근거; 두 가지의 질병관"을 "노화"(Aging, senescence, 老化)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사람들 중에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볼 수 있는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오직 거울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pochemy-nelzya.info


과학도 마찬가지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사실들은 반드시 눈으로 볼 수 있는 자료들을 보는 방법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다. 의학도 그렇다. 인체 내의 변화를 추론하기 위해 먼저 식물세포에서 실험하고 그 이후에 생쥐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한 이후에 임상실험을 해도 될 것인지를 (추론하여) 결정한다. (※ 동물 실험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임상실험에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추론한다"고 표현하였다.)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경에도 "사람이 흙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다.

  • [신토불이]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음을 이르는 말.


그리고 우리는 좋은 땅을 옥토 또는 기름진 땅이라고 한다.

  • '체지방을 무리하게 줄이는 것이 인체에 건강하겠는가?' 라는 질문은 "기름진 땅이 좋은 땅이다"고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겠다. 즉 사람에게는 적절한 체지방이 있을 때 최상의 건강상태이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다.


농부는 좋은 땅을 골라 인삼을 재배하는데 인삼의 경우 6년근이 가장 좋다는 말이 있듯이 6년 재배하여 수확한다. 그런데 인삼을 재배하고 수확한 땅은 지력이 떨어져서 인삼은 물론 어떤 작물도 잘 자라지 않고, 병해충도 심하게 걸린다. 이러한 사실은 땅의 지력이 "정상적인 성장"과 "병해충에 걸리는 일"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단편적으로 짐작할 수 있겠다.


농사를 짓는 토지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있다.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레25:3~4a)
즉 성경은 땅을 관리하는 비율에 있어서 "6:1"의 비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의 일주일은 어땠던가? (지금은 주 5일 근무였지만) 예전에는 6일간 일하고 7일째는 쉬었다. 이에 대해 성경에서도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기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20:9-10)

역시 시간을 관리하는 비율에 있어서도 "6:1"의 비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땅을 6년간 경작하고, 7년째 되는 해에는 휴경을 한다. 그때 잡초가 그 땅에서 자라나 그 땅의 지력을 회복시킨다. 그렇게 해서 지력이 회복된 땅은 다시금 6년간 경작이 가능하게 되고, 6년 경작 후 다시금 7년째 되는 해에는 휴경을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농사법은 이렇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경건한 유대인들은 실제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렇게 경작된 농산물들은 "코셔"(Kosher)라는 인증 제도를 거쳐서 판매된다. 세계적인 석학들, 최다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와 그 민족들이 고수하는 농사법이니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6:1"의 비율에 있어서

"1"의 시간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자.


이를 위해 땅의 지력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원소 주기율표"라는 말은 모두가 익히 들었을 것이다.
ptable.com


이 중에서 탄소, 수소, 질소, 산소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광물(암석; mineral)이라 말한다.

두산백과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흙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토양은 암석의 풍화물(風化物)이다. 지표면이나 지표 근처에 노출된 암석이 산소 ·물 ·열작용을 받아 대 ·소의 입자로 깨진 혼합물과 화학반응 생성물(점토광물 ·탄산칼슘 등), 유기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풍화 퇴적물질(주로 암석의 입자) 사이는 공기와 물이 점유하고 있다. 이들 3상(三相) 사이에 침투 ·분포되어 있는 식물의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 생장하므로 토양은 생명현상의 근원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양 [soil, 土壤] (두산백과)



쉽게 말해서, 돌맹이가 오랜 시간을 거쳐 풍화되는 과정 중에 일부는 부셔지고 일부는 물에 녹는다. 부셔진 것을 흙이라 말하고, 물에 녹은 것을 암반수 등으로 말한다. 암반수는 미네랄이 녹아 있는 물이다.
그래서 좋은 토양이란 백과사전의 내용처럼 "흙과 공기, 그리고 물(암반수)이 적절하게 잘 구성된 것을 말한다. 흙은 산화물로서 (예를 들어) 철이 녹이 슬면 녹슨 철이 되는데, 이렇게 녹이 슨 철을 산화철 또는 산화물이라 한다. 사람이 녹슨 철을 먹을 수 없음과 같이 식물도 녹슨 철은 흡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철 그 자체를 흡수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물에 녹아 있는 철 성분'(이온화 된 철; 이온화 물)만을 흡수한다. 삼투압방식으로.

  • 사람의 혈관 속으로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생각해 보자. 녹슨 철 또는 철(가루)가 혈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혈관 벽을 뚤어야만 한다. 이는 너무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물에 녹아 있는 철분은 삼투압현상에 의해 혈관 벽을 뚫지 않고도 흡수가 된다. 이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서도 동일하다. 생명을 가진 존재들은 "이온화 물"만을 흡수할 수 있다.
  • 소금은 그 자체로는 알갱이다. 그러나 물에 녹아 있는 소금은 이온이다. 그래서 소금 알갱이가 혈관 벽 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소금물이 (삼투압방식에 의해) 혈관 벽을 뚫지 않고도 안쪽으로 흡수된다.


식물은 흙에 몸을 지탱하고서 뿌리를 통해 각종 미네랄(암석)들이 녹아 있는 뿌리 주변의 물들을 흡수한다. 이렇게 흡수한 미네랄들은 줄기나 뿌리, 그리고 잎사귀 등을 만드는 성장과정과 각종 생명활동인 생리작용에 사용된다. 하지만 뿌리 주변의 물들을 흡수하다 보면 이내 미네랄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그러자 식물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
뿌리를 통해 광합성 작용에서 만들어진 포도당과 같은 부산물을 뿌리 주변에 뿌린다. 그 부산물들을 먹이로 삼는 미생물들이 뿌리 주변으로 몰려들게 되고, 이 미생물들은 더욱 안정적으로 광합성의 부산물을 먹기 위해 뿌리에 파고들어 그곳에 기생하는 기생충이 된다. 식물은 미생물이 (기생충으로서)뿌리를 파고드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미생물을 자신의 뿌리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은 오직 자신의 성장과 생장을 이루기 위해서다. 곧 살아남기 위해서다.

이렇듯 기생충이 된 미생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낸 부산물을 먹고 산다. 식물이 주는 부산물을 먹다보면 미생물은 성장하게 되고, 더 많은 부산물을 원하게 된다.
그런데 성장하지 못한 식물은 더 많은 부산물을 줄 수 없다. 그러자 미생물은 자신의 몸 일부를 마치 식물의 뿌리처럼 땅 속으로 뻗어내어 땅 속 깊은 곳까지 흩어져 있는 "녹아 있는 미네랄"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이렇게 뻗어 나간 "미생물(Armillaria ostoyae-잣뽕나무 버섯)의 몸은 965ha (9.65 ㎢)까지 뻗어나간다"는 연구 논문도 발표되었다.

  • ※ B.A. Ferguson, et. al., Coarse-scale population structure of pathogenic Armillaria species in a m,xea-comTer forest in the Blue Mountains of northeast Oregon, Can. J. For. Res. 33:612--623 (2003)
  • ※ World's Largest Living Thing Is A Fungus Not The Blue Whale article by sciencetimes.com


이처럼 미생물은 먼 곳에 있는 미네랄을 흡수하여 식물에게 전달하여 식물이 성장할 수 있게끔 돕는다. 그로 인하여 자신은 더 많은 부산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식물과 (기생충인)미생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구조를 우리는 "공생관계"라고 말한다. 공생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유익한 도움이 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특이한 것은 미생물을 자신의 몸 속에 기생하는 존재로 만들었다는데 있다. 이 구조는 특이하게도 식물의 생명력이 위협받게 되면, 함께 생활하는 (기생충인)미생물에게도 동일한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는 뜻이다. 즉 서로가 다른 존재인데, 어찌보면 한 몸을 이룬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간에 주고 받는게 정해져 있다.

식물은 미생물에게 광합성의 부산물을 주고,
미생물은 식물에게 미네랄을 준다.


  • 그 외에 뿌리 주변에 여전히 광합성의 부산물들을 뿌림으로써 수 많은 미생물들이 뿌리를 중심으로 군락을 이루어 살아가게끔 미생물의 도시를 조성한다. 미생물들이 분비하는 유기산은 뿌리 주변의 흙인 산화물을 녹여서 이온화 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식물이 뿌리를 통해 미네랄을 흡수할 수 있게끔 돕는다. 이 또한 공생관계다.


이러한 공생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땅좋은 땅이고, 이러한 땅에 대해서 지력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땅에서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수확보다 더 많은 수확을 얻고자 하여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농약은 식물의 뿌리 주변과 식물의 뿌리 내에 기생하고 있는 미생물들을 죽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는 식물과 미생물간의 공생관계를 철저하게 파괴한다. 그 결과 미생물로부터 미네랄을 전달받는 과정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어 식물의 성장과 발육은 더디거나 멈추게 되고, 마찬가지로 생장은 장애를 입게 된다. 이로써 식물은 다른 병해충들에 대해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된다. 이는 작물과 진딧물, 그리고 무당벌레의 관계 또는 진딧물과 무당벌레, 그리고 개미의 관계와도 같다.

  • 작물에 진딧물이 많이 나타나서 작물의 영양분을 빨아 먹는다. 이때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이다. 무당 벌레를 없애버리면 진딧물의 공격에 작물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반대로 진딧물의 배설물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개미들의 먹이가 된다.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 먹으려 하면, 개미는 풍부한 먹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염려해서 무당벌레를 공격하게 된다. 이로써 개미는 진딧물을 무당벌레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게 된다.


서로간에 도움을 주는 공생 관계를 농약이 파괴하면서부터 작물은 병해충의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진딧물과 같은 벌레들이 (그나마 부족한)미네랄 등을 뽑아 먹어버리기 때문에 성장과 생장에 치명적인 장애를 입게 된다. 그러자 농부는 작물의 양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화학비료를 뿌린다. 화학비료는 가급적 작물의 뿌리 근처에 뿌려진다. 이 때문에 작물의 뿌리 속에 기생하고 있는 미생물은 자신의 역할을 잃게 된다. 이는 작물과 미생물의 공생관계를 파괴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된다.

이렇게 작물과 미생물의 공생관계가 깨어진 땅을 우리는 "황폐한 땅"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했던 "신토불이"의 개념에서 보면, 땅의 황폐화 과정은 우리 몸의 건강이 무너지는 것과도 같다. 여기에서 몸의 밸런스를 무너지게 하는 두 가지의 "2 가지의 질병관"이 사실은 깊이 연관된 내용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작물과 미생물간의 공생 관계가 무너지면, 작물의 성장과 생장은 치명적인 장애를 얻게 된다. 심지어 병해충의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그리고 땅 조차도 황폐화 되어 결국 그 땅에서는 어떤 작물도 자랄 수 없게 된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다.
우리 인체는 아무리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한다 할지라도, 체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미생물"이 공생하고 있다.

  • 명대성, 주영은 "대장암에 대한 장내 미생물 무리의 영향과 프로바이오틱스" Korean J. Gastroenterol, Vol. 60 No. 5, 275-284


그 수는 100 조 개로서, 인류 전체에 비해 14,285배에 이르는 매우 많은 수다.

  • Steven R. Gill, et al., Metagenomic analysis of the human distal gut microbiome, Science. 2006 June 2; 312(5778): 1355–1359.


그리고 그 종류는 2,000여 종을 넘는다.

  • Margaret McFall-Ngai, Adaptive immunity: care for the community, NATURE|Vol 445|11 January 2007


이처럼 방대한 미생물들이 인체 내에서 우리들과 공생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럼 우리의 생명과 미생물의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서, 우리가 외부의 병원체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면 인체 내의 미생물도 동일한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온 힘을 다해 외부의 병원체를 없애거나 혹은 굴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질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쉽게 복용하곤 한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
는 말이 있다. 감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쉽게 약을 처방받고 항생제 복용을 단순하게 여긴다.

항생제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 이외에도 인체 내에 공생하는 미생물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그래서 항생제를 많이 복용할 수록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수를 줄여나가게 되어, 공생 관계를 파괴하기에 이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간의 면역체계"가 위협을 받게 되면서, 면역질환에 관련된 각종 증상들에 시달리게 된다.

미생물의 주된 기능은 유기물를 분해하는 작용이다. 우리가 식사를 통해 섭취한 음식물들이 장에 이르면 장내의  미생물들은 음식물들을 분해한다. 음식물은 더 이상 분해되지 않는 미네랄의 수준까지 분해된다. 장내 미생물의 분해작용에 의해서 (음식물로부터 추출 또는 분해되어) 생성된 미네랄들은 극소량이지만, 인체의 건강 특히 정신건강에 매우 필요한 영양성분이 된다.

  •  Chunlong Mu, et al., Gut Microbiota: The Brain Peacekeeper, Front. Microbiol. 7:345. doi: 10.3389/fmicb.2016.00345
  • Jane A. Foster, et al., Gut–brain axis: how the microbiome influences anxiety and depression, Trends in Neurosciences May 2013, Vol. 36, No. 5


그래서 생긴 신종 단어가 다름아닌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이고, 이후에 더욱 발전되어 인간의 감정 및 정서적인 문제까지 연관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장내미생물-장

-뇌 축(microbiome-gut-brain axis)’란 단어가 생겨났다.



연구 논문에 의하면 장내미생물이 생물의 기분과 행동, 뇌의 발달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는 장내 미생물이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가능하다는 뜻이 아니다. 앞서 작물과 미생물의 공생관계에서 먼저 언급하였듯이, 미생물이 작물에게 미네랄을 공급하는 그 기능처럼 장내 미생물이 인체에 미네랄을 공급하는 원활한 기능이 수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배를 따스하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미생물이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는 우리들의 몫을 잊어선 안 된다.
그럴 때 미생물은 기본적인 역할, 곧 혈관 안쪽으로 흡수될 수 있는 미네랄을 유기물(음식물)을 분해함으로써 얻어내는 일을 수행한다. 이때 얻어진 미네랄들은 우리네들이 일상에서 복용할 수 있는 그런 류는 아닐 것이다. 이건 개인적인 견해인데, 그 생각은 다름과 같다.

유용미생물(EM)이란 용어를 들어 보셨으리라. 사람의 노력으로는 회복되지 않던 생활 오폐수가 흐르는 하천이 EM에 의해서 맑게 정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이는 우리네들이 일궈낼 수 없는 어떤 결과물 또는 능력이 미생물에 의해서 나타났기 때문이라 짐작한다. 혹은 어떤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미네랄)을 "오폐수가 정화되는 화학반응"에 제공하였기 때문이라 짐작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추론하기를 "배가 고프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허기가 더 심해지면 정상적인 판단 능력까지도 상실된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바다. 그런데 허기를 달래면, 그러한 이상증상들이 모두 사라지지 않는가? 따라서 미생물은 인간의 과학과 의료기술이 밝혀내지 못하는 극소량의 미네랄 등을 음식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래서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면 그 사람의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도 건강할 수 있겠다는 일련의 연구 논문들과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겠다.



여러분.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어땠나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인체 내의 미생물들은 우리와 함께 한 배를 탄 인생으로서 상부상조하는 공생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생물들에게 (식사를 통해) 유기물을 공급하고, 어떤 미생물들은 기생충처럼 우리들에게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미생물들 중 어떤 종류는 유기물인 음식물을 장내에서 분해함으로써 우리의 육체와 정신 건강에 절실하게 필요한 극소량의 미네랄을 얻어내는가 하면, 어떤 미생물들은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세균, 바이러스)에 맞서 싸움으로써 그들을 죽이거나 혹은 얌전하게 만드는 역할 등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러한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생물의 수가 100조 개를 넘기에, 이들이 우리들의 면역 체계를 온전하게 이루는 동역자 입니다.

그런데 농약과 화학비료가 땅의 황폐화를 조장하듯, 약과 항생제를 필요 이상 복용하는 습관에 익숙한 나머지 우리들 스스로가 체내의 미생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미생물이 사라지면서 땅이 황폐화 되듯, 체내의 미생물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면 우리 몸의 밸런스 또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많아지게 되고, 자주로 화를 내거나 우울함에 쉽게 빠지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순간 우리의 혈액은 산성화 쪽으로 이동하였을 것입니다. 혈액의 산성화는 인체의 노화현상을 촉진하게 되기 때문에, 이는 인체의 각종 기능과 면역 체계를 낮추거나 혹은 파괴하는 주된 요인이 될 줄로 생각됩니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뒹구는 들짐승들을 유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뛰어난 의술이 없는데도, 과학기술이 없는데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뛰어난 의술과 과학기술이 있어야만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우리들에게 좋은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진흙탕 물에 맘껏 뛰 놀아도, 질병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강한 면역 체계를 지니는게 참된 건강 아닐까요?

참된 건강 또는 희귀성 불치병에서의 회복은

이렇듯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몸 안에서 기생하는 미생물들을 믿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공생관계에 있는 미생물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그런 삶의 방식을 택하시기 위한 노력은 공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우리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일어설 힘조차 없는 분들은 한시적으로 약 또는 영양보충제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그러나 위의 내용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약과 보충제는 한시적이며 메인요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반드시 스스로가 건강을 유지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그런 생활식습관을 찾아야 합니다. 그 생활식습관은 다름아닌 내 안의 공생관계를 지켜 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두 조건이 하나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그때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건강한 생활방식과 식사가 무엇인지, 이에 대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간략하게 나눠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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