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을 오해하고 있는 우리들???

대부분의 우리들은 고린도전서 13장을 이해하기를

사람의 방언도 하고, 천사의 말도 하는 어느 누군가가 있다.
하지만 그에게 "사랑"이 없으면,
그가 하는 모든 말은 그저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

고 알고 있다. 이러한 해석은

"전하는 자의 무능함"
을 전제로 한다. 그러면서 (예언을) 듣는 자신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필자도 몇 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이해했었다. 교회(공동체) 설교에서 이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일전 어떤 소식을 전해 듣는 중에 고전13장의 말씀에 대해 다른 각도(시각)로 바라보게 되었다.


허름한 외모의 어른이 어린 아이들에게 한 마디의 훈계를 할 경우, 

어린 아이들은 분노한다.
감히 별 것도 아닌 자가 자신에게 훈계를 했다고.

하지만 반대로

잘 차려 입은 어른이 어린 아이들에게 한 마디의 훈계를 하면,

그 아이들은 감히 대들지 못하고 나름대로 그 훈계를 받아들인다.




성경은 말한다.

예레미야 26장(개역개정)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너는 전하라. 그들이 듣고 돌이키면...

전하는 자는 그저 야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할 뿐이다. 다만 "듣는 자"에게 복과 저주의 몫을 맡기셨다.

이처럼 고린도전서 13장의 내용을 나눠서 생각해 보면, 이렇다.

사람의 방언도 하고, 천사의 말도 하는 어느 누군가가 있다.
그가 야훼 하나님의 메시지를 이처럼 전하는데,

그 메시지를 "듣는 자의 마음 속"에 사랑이 없다면...
듣는 자에게 있어서
야훼 하나님의 메시지는 그저 의미없이 울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고린도전서 13장이 여러분들에게 다른 의미도 다가오리라 믿는다.
전하는 자의 자질 문제가 아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못 듣고의 문제는 "듣는 자신"의 문제일 뿐이다.


자신의 마음 속 중심에 "주님을 향한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하리라. 주님을 향한 사랑이 있다면, 어찌 (그분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령의 말을 값 없이 여길 수 있겠는가?

  • 물론 분별은 당연한 기본 자세다. 사랑하는 자의 어투나 표현력을 알지 못한다면, 어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분별할 수 있어야 함은 기본 자세다.

그러면서 더 하고자 한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마음이 없는 이들은 어떠한 메시지도 들으려 하지 않으리라.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창19:14)

(롯의)예비 사위들은 롯을 장인으로 삼겠다고 "입술로 고백"한 자들이다. 그러한 고백이 있었기 때문에 롯은 자신의 딸들을 그들에게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입술의 고백은

"진정한 시험"이 다가올 때,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 된다.


진정한 시험을 알리는 "메시지"(징조)는
세상이 생각하기에 "터무니 없는 농담"처럼 들린다.
      "주님은 그렇게 역사하지 않으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너는 주님을 몰라도 한참 몰라"


평소 장인, 롯을 대하던 예비 사위들은

자신의 심중에 공경할 만한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
즉 사랑하지 않는 마음
을 두었었다. 그런 고로 재앙이 임하는 그 순간에, 그들은 사망의 자리로 스스로 내려갔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고백처럼, 마음의 중심에 롯을 공경했다면...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을까?

롯의 말을 의미없는 말로,
더 나아가서는 "롯은 헛소리를 하는 자"로 여길 수 있었을까?

절대로 그럴 수 없다.
자신이 입술로 고백했던 그 만큼만이라도
마음의 중심에 그만큼의 사랑을 가진 자였더라면,
"장인 어른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이지. 암 그렇구 말고. 세상이 그분을 거짓말쟁이라고 할지라도, 나 만큼은 장인 어른을, 그분의 성품을 믿어야 한다."
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러면 그들은 재앙에서 건져냄(구원)을 받았으리라.


여러분.
분별할 수 있어야 함은 기본 자세입니다.

하지만 분별하겠다는 취지에서 "들리는 모든 메시지"를 버리려고만 한다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어둠과 완벽한 빛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볼 수 있고, 그래서 분별할 수 있는 대상이 되려면 그에 합당한 전제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것은 "음과 양의 조화"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볼 수 있고, 그럼으로써 분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여러분에게 드리는 모든 소리에 대해 무시하지 마십시오.
다만 그 안에서 분별하십시오.

이것이 사랑하는 자의 메시지를 간구하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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