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와 군중 심리는 같다. 왜?

소비 심리Consumer psychology와 군중 심리Crowd psychology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렇게 질문을 한다면, 쉽사리 답하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질문을 바꿔보기로 한다.​


소비 심리와 군중 심리 가운데 어떤 부분이 같다고 생각하지?


오늘의 나눔은 이 부분에서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소비 심리와 군중 심리는 모두 심리학에서 파생된 것으로, 하나는 기업과 같은 곳에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정치집단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데 매우 귀중하게 사용되는 이론이다.




소비 심리를 중시하는 기업의 목적은


소비자의 소비 팬턴을

이해


하겠다는 것으로서, 그렇게 이해 가능한 소비 패턴은 기업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갖게 하였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기업의 의도대로

컨트롤한다.


사람들은 과학기술을 통해 사물의 현상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해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현상을 이용한 기기를 만들어낸다. 즉 현상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다룰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자신들의 편리한 삶을 위해 활용한다.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업의 목적도 이와 같다.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따라가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기업이 인위적으로 조장control하여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옮겨놓게 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기업의 이윤은 더욱 늘어나게 되면서 평생 고객을 둔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의 고객은

소비자다


라는 공식을 우리 모두는 잘 안다.


마찬가지로 정치집단에서도 그렇다. 



| 누구든 정치에 뜻을 둔 이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현실이 있고, 그러한 바램은 자신들의 이상적인 이론에서 비롯된다. 즉 자신의 바램에 부합되는 사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정치적 목적의 전부다. 어떤 이는 자신이 독재를 펼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또 어떤 이들은 모두가 공정하게 주어진 기회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어떤 이들은 인간의 활동이 최소한의 수준까지 제한된 채로 살아감으로써 주어진 환경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없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힘이다.


제 아무리 독불장군이라 할지라도, 다수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 그래서 정치활동을 펼치는 (기업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연구하듯) 이들은 한결같이 강한 힘을 얻기 위해 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군중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학문을 군중 심리라고 말한다.


군중 심리 역시 초반에는 군중들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 지를 연구했고, 군중들이 다가올 자리에 정치인들이 먼저 다가가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선거철에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그런데 집권을 하면서 권력의 달콤함을 맛본 이들은 자신들이 앞서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자신들이 앞서고 군중들이 그 뒤를 따르는 방식 속에서 여전히 권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데, 이를 위해 집권자가 군중의 심리를 자기 마음대로 조장할 수 있기를 연구하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의 군중 심리라 할 수 있겠고, 역사적으로 이러한 군중 심리를 가장 잘 활용했던 이가 '괴벨스'라고 할 수 있다.


집권자의 의도대로 군중의 심리를 조장하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선동

agitation


이라 말한다. 괴벨스의 유명함은 이러한 선동에서 잘 드러난다.


1.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2. "대중은 여자와 같아 자신을 지배해 줄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3.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를 추궁당하지 않는다."

4.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5. "열린 마음은 문지기가 없는 성과 같다."

6. "언론은 정부의 손안에 있는 피아노가 돼야 한다."

7.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8.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 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 이라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말을 그대로 반복 해서 말하는 것에 불과 하다"

9.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10. "국민들에게 무조건 불쾌한 뉴스를 숨기는 것은 심각한 실수이다. 적당한 낙관주의를 기본 태도로 삼아야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변해야 한다. 국민들은 이를 능히 소화해낼 수 있고 또한 그래야만 한다."

11. "피에 굶주리고 복수에 목마른 적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한없는 증오를 활용해야 한다."

12. "위기를 성공으로 이끄는 선전이야말로 진정한 정치 예술이다."

13. "선전가는 국민의 흔들리는 영혼을 이해하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14. "선전은 창조와 생산적 상상력에 관련된 문제이다."

15. "정치란 불가능의 기적을 일구어내는 것이다."

16. "우리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정치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다. 아니면 가장 악랄한 범죄자로."

17.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국민들에게 낙관적 전망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서 긴장을 해소하고 유쾌함을 주는 오락 영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화야말로 일급의 민족 교육 수단인 만큼, 모든 영화는 면밀히 구성되고 조직되어야 한다."

18. 영화 몰락에도 나온 "우리는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어.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지. 그리고 그들은 지금 그 댓가를 치루는 거야."

19. 선동은 단 한문장으로도 가능 하지만 그것을 해명 하고 증명 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그러나 그것이 잘못 되었음을 밝혀 냈을때 이미 대중은 선동 되어 있는 상태다.


출처: theday.tistory.com/41 [그날을 기다리며 ]


소위 괴벨스의 선동에 관한 명언들이라 할 수 있는 진귀한(??) 말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의 문장 하나 하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소중하게 잘 활동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군중 심리를 잘 활용하는 자는 자신들에게 세뇌된(being zombie) 열성 지지자들을 얻게 될 것이고, 그런 열성 지지자들을 통해 영원한 권력을 꿈꿀 수 있다. 따라서


정치인의 고객은

군중이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 심리와 군중 심리는

같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가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려는 이들에 의해 상대를 조정하는 기술로 전락해 버린 심리학이기 때문에.


선전선동의 달인, 요제프 괴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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