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맞선 인구 2만의 작은 섬나라.


| 나라의 리더라면 어떤 기개가 있어야 할까?


국제적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 외교관계 속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이는 신앙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목회자나 신앙 선배들의 권면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권면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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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만1500명의 작은 섬나라는 GDP(국민총생산) 50%가 관광산업이다. 즉 내수시장은 거의 볼 것 없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시장 체제와 유사하다. 그래서 팔라우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리 외교를 신중하게 펼쳐야 하는 나라다.

그런 중에 팔라우를 찾는 관광객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다. 비중이 높은 고객군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만과 수교를 맺고 있는 팔라우에게 중국 정부는 소위 갑질을 행하였다.

대만과 수교를 끊지 않는다면,​ 

팔라우로의 중국인 관광을
금지하겠다.

는 것이다. 사드 문제로 대한민국에게 갑질 보복을 자행했던 것과 같다. 사드로 인한 경제 보복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대한민국(문재인 정부)은

중국은 대국이고 한국은 소국이다. 
중국몽을 따르겠다.

는 식의 저자세를 보였다. 그후 중국의 각종 도발(심지어 군용비행기의 도발행위)에도 함구하는 모습을 일괄적으로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인구 2만1500명의 작은 나라는 다르다.

팔라우는
법치국가이자 민주국가로

우리의 결정은
우리가 스스로 한다

이라고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은 성명을 냈다.

| 이것이 한 나라의 수장이 보일 수 있는 기개이면서 실리 외교이지 않을까?


국가간의 외교를 위해 업무를 상호조정할 수 있는 부분과 절대로 침범할 수 없는 자국의 통치는 반드시 구별되어야 한다. 그럴 때

줏대가 있는 국가
(주권국가)

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자국을 통치하는 정책 수립과 추진하는 부분을 제3국(제삼자)의 말에 의해서 행해야 한다면, 그것은 종살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목회자와 신앙의 선배들이 들려주는 권면은 이것과 같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이웃들과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조언을 주거나 받을 순 있다. 그러나 강요되어선 안 된다.

감히
당신이 어떻게

그분의 말씀(권면)에
의문을 가질 수 있어!

우리 각자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격체로서 하나의 주권국가와 같다. 그래서 내 삶의 모든 것은 사실 우리 스스로가 직접 결정해야 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는 박탈당해선 안 된다.


그런데 사실은 박탈당하고 산다. 그렇게 박탈 당하는 것을

믿음있는 신앙인의 자세 

로 치켜 세운다. 그래서 모두가 그렇게 살아야 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젊은이를 타락으로 이끄는
확실한 방법은 

르게 생각하는 사람 대신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
존경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The surest way to corrupt a youth is to instruct him to hold in higher esteem those who think alike than those who think differently. 
- 프리드리히 니체

누군가의 선동과 함성에

동조하는 무리

를 만드는 일보다는

서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대화의 기회

를 제공하려는데 집중할 때, 그 나라의 청년들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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