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가 얻게 될 기업의 크기



중국 고사에 '고개지'라고 하는 동진시대의 화가 이야기 중에서 비롯된 말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점입가경'이다.


평소 '가느다란 가지'부터 먹었던 고개지의 모습을 본 친구는 "자네는 왜 가느다란 가지부터 먹는가?"라고 물었다. 사탕수수의 가느다란 가지 부분은 맛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개지의 대답을 들은 그 친구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야 점점 갈수록 단맛이 더하여 지기 때문이지"


점(Dot)과 같이 매우 하찮게 여길 수 있을 만한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진행하는 일인데, 점점 더 크고 놀라운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는 이치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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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8:7.개역개정)


의 말씀은 점입가경이라는 말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성경 말씀이다. 이 말씀을 토대로 '미약한 출발'을 가졌던 인물을 떠 올려 보자면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사53:2.개역개정)


그렇다. 메시아를 향한 예언 자체도 그의 시작은 흠모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 물리학적으로 또는 철학적인 개념에서 점(dot)에 대한 이해를 얻자면,


점이란
크기는 없고 다만 위치만 있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크기가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값어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 그의 존재(위치)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의 존재의 가치 또는 그의 인생에 의미가 있다고 여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그런 점(Dot)의 인생일지라도 충성하고 성실한 모습을 지켜 행하자,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하였으며 측정할 자가 없는 놀라운 기업을 얻게 된다.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마10:40.개역개정)


하찮은 자를 영접했는데, 그 결과는 예슈아를 영접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예슈아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 된다.


| 이건 그냥 순리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대전행 고속버스'를 타면, 그 이후에는 자신의 특별한 노력이 없을지라도 대전 버스터미널까지 갈 수 있는 것처럼 창조주 야훼 하나님이 이미 정한 이치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마10:41.개역개정)

내가 선지자를 영접하면 나는 선지자의 상을 받는다. 내가 의인을 영접하면 나는 의인의 상, 곧 의인이라 칭함을 받는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7:12.개역개정)

그래서 우리의 삶 주변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이보다는 가난하고 병들고 사로잡힌 자들이 훨씬 많으며 흔히들 볼 수 있다. 나보다 부유하고 나보다 자유하며 나보다 건강한 이의 능력을 어떻게 의존함으로써 나의 현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래서가 아니다. 이같은 방법으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나보다 가난하고 나보다 억압을 받고 있으며 나보다 병든 자를 마치 '존귀한 자 또는 왕의 자녀'와 같이 귀히 여기며 섬길 수만 있다면, 우리는 '존귀한 자'로 여김을 받을 것이며 '왕의 자녀'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점입가경의 말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을 정확하게 명시하는 말이기도 한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은 문'이다.

그 문은 보잘것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 문을 통과하는 삶은 하찮은 이의 삶과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런 삶을 살아가면서도 낙심치 않고 자신이 행할 하찮은 일에도 감사히 여기며 성실히 행하여 나가는, 그러면서 늘 주님과 대화를 나누는 그런 동행의 삶을 살아갈 때, 그는 측량치 못할 기이한 경관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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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개역개정)


우리에게 화려한 삶을 허락지 않으시고, 대신 고난이 물신 깃들어 있는 삶을 허락하신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찮은 존재, 가치 없는 자가 되지 않고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Dot)과 같이 그 존재의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이가 되었을 때, 그에게 그가 들어갈 유일한 출구가 보이게 된다. 그때 그 출구로 들어가는 것이 마치 죽음을 의미할 것만 같겠지만, 아니다. 그 순간이 여러분을 천국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그 문이 좁은 문이기 때문이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막10:25.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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