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자가 노래를 잘하면, 그를 찬양인도자로 삼을 수 있다??!!!
By family radio 316 |
교회(공동체)에서 대부분 열심을 내어 하는 바가 있으니, 그것은
누군가를 세워주는 것
이다. 특히 연약한 이들을 상대로 그들을 세워주는 행동에 대해 교회(공동체) 안에선 매우 선한 일로 간주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신앙을 처음 시작하는 이가 있고 그에게 어떤 재능이 있어 보일 때, 그를 곧잘 사역현장에 투입하곤 한다.
노래를 잘하세요?
그럼 OOO집사님을 따라 찬양을 인도해 보시겠습니까?
컴퓨터를 잘하세요?
그럼 OOO집사님을 따라 방송실 운영을 해 보시겠습니까?
이를 두고 '너무 선급한 결정'이라 말하면, 교회(공동체)는 세워주는 것에 힘써야 한다는 말로 자신들의 결정을 변호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재능이 있으시군요.
그럼 설교를 해 보시겠습니까?
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By Bplans Blog |
왜 유능한 영업 사원처럼 말 잘하는 이에겐 설교를 맡기지 않는 걸까? 누군가를 세워준다는 의미에서 찬양 인도자로 혹은 방송실 운영자로, 그리고 설교자로 세움받는 것이 다른 것일까?
설교자로 세우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말씀의 깊이를 모르는 자
이기 때문이다. 말씀의 깊이를 모르는 자가 억지로 말씀을 풀어 해석하는 행동은 말하는 자신은 물론 듣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해악을 가져오게 된다.
심지어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자기가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의 모든 서신에서도 이것들에 관해 그 안에서 말하였으되 그 안에 깨닫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므로 배우지 못하여 불안정한 자들이 다른 성경 기록들과 같이 그것들도 왜곡하다가 스스로 파멸에 이르느니라.
벧후3:15b~16.흠정역
그럼 노래에 재능은 있지만 찬양의 깊이를 모르는 이들에겐 어떻게 하는 게 지혜로운 결정일까? 아울러 컴퓨터에 재능이 있지만 교회(공동체)내의 방송사역에 대한 깊이를 모르는 이들에겐, 그리고 힘과 열정은 가득하지만 섬김이나 헌신에 대한 깊이를 모르는 이들에겐 어떻게 배려하는 게 지혜로운 자의 태도일까?
우리는 예슈아를 믿는 이들이요 공동체다.
예슈아는 단순한 인물로서가 아닌, 기름부음 받은 자 또는 그리스도이신 분이라고 믿는 공동체다.
기름부음 받은 자 또는 그리스도, 내지는 메시아라는 그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서 그 단어가 갖는 의미 역시 우리는 신봉한다는 게 우리의 신앙의 근본이지 않겠는가?
기름부음 받은 자, 곧 헬라어로는 그리스도요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 말하는 그 의미는 간단하게 말해서
- 허다한 무리들 가운데서
- 절대적 권한을 가진 분에 의해
- 지명 당하여 택함을 받은 자
란 뜻이다. 이때 전지전능하신 이가 지명하여 택하신 그 이유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합당한 사역을 행하는 자
로 세움받은 것을 의미한다.
By Elecnor |
이를 쉽게 말하면, 허다한 국민들 가운데 단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고, 그가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하는 그 자체를 메시아라고 말한다.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지 않은 자가 국회의원 행세를 하면 어떻게 될까? 검사로 임명받지 못한 자가 검사 행세를 하면 어떻게 될까? 대통령으로 선출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대통령인양 행동하면 그를 어떻게 하는 게 법적으로 옳은 것일까?
우리는 그에 대한 답을 잘 안다.
왜냐면 너무나 쉬운 일이며 우리 삶 속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예슈아가 우리를 위해 택함받은 자, 곧 우리의 죄 사함을 받게 해 주겠다는 그 사역을 감당하는 자로 선출된 자 였음을 인정하는 게 우리들 신앙의 근본이다. 고로 예슈아의 그리스도 되심을 인정한다는 그 자체는 '세움받은 자를 통해 주님의 사역은 시작된다'는 그 사실 또한 우리들이 인정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세움받지 않은 이에게 설교를 맡기지 않고,
세움받은 자를 설교자로 임명한다.
마찬가지로, 주님으로부터 세움받은 이를 찬양 인도자로 세워야 함이 옳고, 주님으로부터 세움받은 이를 중보기도자로 그리고 헌신하는 자로 세워야 함이 옳지 않겠는가?
오늘날 교회(공동체) 안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요'라는 핑계 때문에, 기름부음받은 여부를 생각지 않고 그저 재능만 있다면 누구나 세우곤 했었다. 그 때문에 교회(공동체) 안에서 분쟁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주님의 영에 의해 다스림을 받는 자는 능히 그가 받게 된 권한을 주님의 뜻 안에서 사용하는 자로 살아간다. 하지만 주님의 영에 다스림을 받는다는 자체도 모르는 철부지 초년생에게 직분을 주면, 그는 그 직분이 인정하는 권한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자로 살아가게 된다. 이는 교회(공동체) 안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낳게 된다.
재능만으로 주님의 일을 행하는 자로 간주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회(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일을 행해야 겠다는 욕심이 앞선 나머지, 아무나 붙잡고 그 일의 주체가 되어 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단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많을 사역을 하지 않아도 좋다.
오직 주님이 허락하신 그 일에만 집중하여 행한다면, 어찌 주님이 기뻐하지 않으시겠는가?
고로 목회자는 '주님이 허락 또는 인정하시는 이를 골라 낼 수 있는 영적 안목'을 가져야 함이 옳을 것이며, 그 안목으로 기름부음 받은 자를 택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는 목회를 하심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양육하는 목회자이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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