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게 들려주는 이솝우화] 제비와 새들



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끈끈이 넝쿨에 새순이 돋아나자, 그것을 본 나이 지긋한 제비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이거 큰일 났는데. 저 나무가 자라서 끈끈이가 나면 사람들이 그것으로 우리 새들을 잡을 텐데."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새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찾기로 생각했다.


여러 새들이 회의에 모였다. 나이 지긋한 제비는 모인 새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먼저 이야기 했다.


"우리가 살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힘을 합해서 상수리 나무에 매달려 살아가는 끈끈이 넝쿨을 떼어 내어 스스로 말라죽게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새들은 이구동성으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귀찮은 일을 누가 한단 말입니까?"


나이 지긋한 제비는 숨을 한 번 고른 후 입을 조용히 열었다.


"그게 싫다면 음...다른 방법이 한 가지 더 있긴 합니다."


강하게 거부감을 드러내던 새들이 선심을 쓴다는 듯이 


"그게 무엇인지 들어나 봅시다."


라고 거들먹 거리면서 말한다.


"우리 모두가 사람들을 찾아가 부탁을 하는 겁니다. 끈끈이로 우릴 잡지 말아 달라고."


제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새들은 또다시 빈정거리며 한 마디씩 해댔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오. 사람들이 우리의 그런 부탁을 들어 줄 것 같소?"

"부탁하고 싶거든 혼자 보시오!"


모두 떠나가 버린 상황 속에서 제비만이 홀로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사람에게 하소연했다.


"끈끈이로 불쌍한 새들을 잡지 말아 주세요!"


제비의 하소연을 들은 사람은 말했다.


"다른 새들을 위해 이렇게 찾아와 부탁을 하다니, 너느 참으로 신통한 새구나"


제비의 착한 마음에 감탄한 사람은 제비를 자기 집에 불러들여 같이 살자고 하여 그날 이후부터 제비는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다른 새들은 사람의 손에 잡혀 죽게 되지만 제비만은 사람의 친구가 되어 한 가족처럼 한 집에서 살 수 있었다.





| 미래를 본다는 것과 그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은

흔히들 '환영받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그 일에 선뜻 호응하는 이들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이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 당장 할 일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 싫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기 쉽다. 현재의 편리에 안주하는 이들은 자신은 땀흘리지 않고 타인의 노력만으로 안전한 미래를 맞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에 안주하는 이는 결국 게으른 자를 의미한다. 





게으른 자와 미래를 도모하려 하면 당신은 오히려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매사에 성실한 자'와 함께 하면, 당신은 존중을 받으면서 동시에 미래를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 또는 중요한 일을 도모하려는 분들이 성실한 자와 파트너쉽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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