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볼 수 있다면, 당신도 나를 볼 수 있다.

내가 당신을 볼 수 있다면,

당신도 나를 볼 수 있다.



친근한 것 같으면서도 과학적인 느낌이 들어서 왠지 모르게 껄끄러운 단어가 있다. Mirror Effect.

하지만 거울은 우리 삶에 너무나 친숙한 생활 도구다. 없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삶 일부라 할만큼 생활에 매우 긴요하게 필요한 물건이다. 그래서 과학자가 말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mirror effect라 말하는 거울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현상들을 충분히 경험하였다. 다만 생활 속에서 거울효과를 눈여겨 보지 않았고, 그래서 거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현상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자동차를 타면 자연스럽게 side mirror를 통해 자동차 뒷 모습을 보곤 한다.

아버지는 자동차 밖에 서있고 어린 자녀는 조수석에 앉아 있다.
아이는 side mirror를 통해 자신의 아빠를 바라보면서

"아빠! 나 어디있는지 찾아봐"
라고 숨박꼭질 놀이를 하려고 한다.

이때 우리는 이 상황을 잠시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아빠를 바라보던 그 순간, 아빠는 아이를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볼 수 없을까?

아이가 아빠를 볼 수 있다면, 아빠도 아이를 볼 수 있는 상황인 것을 의미한다.

야고보서 1장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주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거울이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내 삶을 조명해서 비춰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말씀을 보는 중에 말씀 속에 숨어 계신 야훼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평소처럼 성경 말씀을 읽어가는데 오늘따라 말씀 한 구절이 내 마음을 강하게 두들긴다. 그 말씀을 읽고 난 이후 마음이 요동치며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인다. 

내가 말씀을 통해 야훼 하나님을 본 것이다.
이때 나만 그분을 본 것일까?

아니다.
거울을 통해 내가 그분을 보았다면, 그분 역시 나를 본 것이다.
내가 거울을 통해 그분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분 역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내가 그분의 눈을 보았다면, 그분 또한 나의 눈을 보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분의 살아계심과 나와 늘 함께하고 계심을 느꼈다면, 그 순간 그 느낌을 경험한 것으로만 기뻐하면 안 된다. 충분히 기뻐할 수 있고 기뻐해야 할 상황임에는 맞다. 기뻐하는 것이 이 순간을 평가하는 전부라고 말할 수 없다.

내가 야훼 하나님을 느꼈다면, 그분도 나를 느꼈다.
내가 야훼 하나님의 포근함을 느꼈다면, 그분도 나를 사랑스럽게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멈추고, 그분을 향해 입술을 열고 마음을 고백해 보라.
마음 속에서 피어나는 것을 살포시 고백하듯 말해 보라.

여러분이 고백하면, 그분도 여러분을 향해 입술을 열어 말씀하실 것이다.

이것이 거울 효과다. 만물 속에 깃든 이치요 원리라 할 수 있는 mirror effect는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원한다. 만물의 이치를 통해 우리를 향한 야훼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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