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삶은 미워하나 비만한 자는 존귀하다.
'죄는 미워하나 죄인은 미워해선 안 된다'
는 말이 있다. 이 사실은 사회 또는 신앙의 다른 영역으로도 확대되어 이해되기에 충분한 만물의 이치를 담고 있다.
올바르지 못하였던 삶을 산 결과, 우리의 몸은 데미지를 입는다. 이렇게 훼손된 몸의 일부분으로 인하여 몸의 중심은 변화되는데. 몸의 중심을 바로 잡기 위해 우리 몸은 밸런스를 잡기 위한 특단의 일을 진행한다. 그것은 바로 중심에서 벗어나는 몸의 부분에 살을 찌우게 하는 것이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소를 평형하게 만들기 위해 반대편에 무거운 것을 놓는 것처럼.
| 비만은
우리의 비난을 받을만한 대상이 아닌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의 비난을 받기에 합당한 대상은
'체질을 고려하지 못한 채 서구화 되어버린 삶의 방식'
이다. 우리의 삶에 잘못 적용된 삶의 방식을 비난하고 조롱할 순 있겠으나, 그런 삶 속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 곧 비만해져 버린 몸을 가진 이들은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삶 가운데 죄의식은 삶의 방식에 적용해야 할 것이며, 죄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비만해져 버린 이들을 존중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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