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섭취하기에 알맞은 식품은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에도 쉽게 이용될 수 있다.

Brock의 미생물학 (12판)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의 일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내용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해당 교재의 일부를 사진으로 담아"서 인용하였다.
아래의 사진은 해당 교재의 8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사람이 섭취하기에 알맞게 만들어진 식품은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에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은 적절하게 가공되어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전달되지 않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고 언급하고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약간의 추론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의 나눔을 하고자 한다.

위의 내용에 대해서 시각을 조금만 바꾸어보면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사람이 먹기 좋은 식품의 상태는
병원성 미생물도 (생장을 위해)먹이감으로 삼기 좋은 상태다.

따라서 병원성 미생물이 (생장을 위한)먹이감으로 삼지 못하도록 적절한 관리로서,
방부제 등을 활용한 식품 관리가 필요하다고 여길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도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기에 어려운 상태가 될 것이다.

라고 여길 수 있지 않을까?


더욱 쉽게 이야기 하면 이렇다.

내가 편하게 길을 걷고자 산에 좋은 길을 내 놓았다. 그런데 그 길은 야생 동물에게도 편하게 걷는 길이 된다. 그래서 그 길을 개선함으로써, 야생 동물은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그런 척박한 길로 바꿔 버렸다. 그러면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상태가 되었을까?
역시나 척박한 길이 되었지 않았을까?

이러한 생각을 좀더 확장하면 다음과 같은 추론을 얻을 수 있다.

우리에게 좋은 맛을 주는 사탕이 있다.
하지만 그 좋은 맛은 곤충이나 벌레들에게도 좋은 맛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화장품이나 세제 그리고 향수 등이
사람에게 좋은 향기를 풍긴다면,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하거나 무해한 미생물 등에도 좋은 향기로서 다가가게 될 것이다.

사자가 자신의 분비물을 주변에 뿌림으로써 그 냄새를 다른 존재들이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사자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이유는, 다른 존재들에게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아로마 향으로서 작용하게 하려는게 아니다. 냄새가 고약할 지라도, 사자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다. 그래서 경쟁자들에게 경각심과 두려움을 주기 위함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인간 특유의 향기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세안과 화장품 바르기, 그리고 향수를 덧입히는 등으로 인간 특유의 냄새를 지워버리고, 각종 곤충이나 벌레들, 그리고 미생물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안겨다 주는 냄새로 자신을 덧입힌다. 그 결과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아야 할 존재들이, 그 향기에 이끌려서 사람에게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인체를 바꾸기 위해, 면역체 간의 싸움을 만들어 낸다.

현대인의 질병은 그 근원을 알기 어려운 것들로 산재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질병의 원인을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필자는 작은 추론 하나를 더하고 싶다.

우리네들 가운데 "인간 특유의 향기와 삶의 조건"들을 소멸하려는 시도들.
이러한 시도들은 단지 편리를 위해 조장되거나 혹은 인간 자신보다 다른 존재에게서 풍기는 냄새를 더 아름답다고 여기는 그런 인식에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자신의 것은 소중하다.
우리 고유의 것은 귀하다.
그것들을 소중히 여길 때, 진정한 면역력이 길러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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