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절묘한 생각. 야훼께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그 이유


고레스 칙령에 의해 예루살렘에 성전 재건을 시작하던 유다 총독 스룹바벨은 이를 시기하는 무리들의 방해로 인하여 성전재건은 중단된다. 그때가 고레스의 아들 아닥사스다 왕캄비세스 2세 때의 일이다.


고레스, 다리오 그리고 아닥사스다와 아하수에로 왕의 연대기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Ezra 4:5


그후 학개와 스가랴 선자를 통해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야훼 하나님의 뜻이 전해진다.


다리오 왕 이 년 여섯째 달 초하루에

예언자 학개가 여호와의 말씀을

스알디엘의 아들이며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이며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에게 전했습니다.

학1:1.쉬운성경


이때 야훼께서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다.


예언자 학개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성전이 아직도 폐허로 남아 있는데 너희가 그렇게 멋진 집에서 사는 것이 옳으냐?”

학1:3~4.쉬운성경


야훼 하나님의 지적하심에 대해 이해가 되는가? 다윗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다윗이 자기 궁전에서 살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그는 예언자 나단에게

'보시오. 나는 백향목 궁전에 살고 있는데 여호와의 법궤는 천막 속에 있소!'

하였다

역대기상 17:1


자신은 백향목 궁전에 살고 있는데, 야훼 하나님(의 법궤)은 천막에 있음을 몹시 안타까워 한다.


나는 깨끗한 곳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사는 데, 야훼 하나님이 임하신다는 그 예배당에는 온갖 음식 쓰레기며 쓰다남은 종이 쓰레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나온다. 

청결은 내게 필요하고, 내가 은혜를 받아야 하는 그 순간에만 깨끗하면 되었다. 내가 일어서서 떠나는 그곳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오로지 내가 은혜를 받고 설교를 들었다는 그 자체만이 중요할 뿐이다.

이처럼 생각하고서, 세상에서 조차 반드시 지켜 행해야 할 정리정돈 조차 예배처소를 찾는 그 순간만큼은 망각해 버리는 이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내 아버지의 처소와 객이 머무른 곳


그랬더니 우리들의 삶이 어떠했던가?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실제 삶의 황폐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너희가 바라는 것은 많았으나 찾은 것은 적었다.

너희가 집으로 가져간 것도 내가 없애 버렸다.

무엇 때문이냐?


그것은

내 집이 폐허로 남아 있는데도 

너희가 각기 자기 집 일에만 정신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학1:9.쉬운성경


다윗 왕의 고백을 대면할 때면 우리는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부끄러워 낯짝을 들지 못하고 오히려 두려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말의 소망이 있음을 깨달았다면, 가슴을 찢으며 자복하고 삶으로 되돌아가선 지난 날의 행실을 버려야 할것이다. 회개의 삶이 그의 새로운 삶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할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7:12.개역개정


야훼께선 무리한 것을 말씀하지 않으셨다.그분은 먼저 예슈아의 피흘리심을 약속하시고 지키셨다. 자신이 먼저 행하셨다. 그리고서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사실로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는 창조의 이치를 적용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지어라.


그러면 내가 그 성전으로 인해

기뻐하고 영광을 받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학1:8.쉬운성경


집이 없어서 힘들어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불합리한 강요를 하시는 것이 아니다.


야훼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베푸셨다.


포로된 상황에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여 자유하게 이끄셨고, 포도된 땅에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그 땅에서 자신들이 살 수 있는 좋은 집을 마련할 수 있게끔 미리 준비해 주셨다. 그래서 자신들의 안락한 거처에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상황에 있을 때, 야훼께서는 말씀하셨다. 이것을 두고 부당한 하나님이라 말할 수 있을까?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인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살아 남은 백성과 함께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복종했습니다. 그리고 예언자 학개의 말에도 복종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학개를 보내셨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했습니다.


학1:12.쉬운성경


이미 받았지만 그 이후 자신들의 호의호식하는 삶에만 관심을 둔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하셨으니, 그들의 양심은 그 소리에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들에게 희망을 빼앗지 않으셨다.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학1:13.쉬운성경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솔로몬을 도우라고 명령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그가 여러분의 모든 주변에 평화를 주시지 않았습니까? 여호와께서 내가 주변 나라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하셨으므로 그들이 여호와와 여러분에게 복종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의 성소를 건축하여 여호와의 법궤와 그 밖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그 안에 들여 놓도록 하십시오.'

대상22:17~19.현대인의 성경


여러분.

다윗 왕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다윗 왕 역시 희망이 없는 가운데에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는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믿습니다. 다윗 왕이 왕의 신분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명한 그 명령은 저와 여러분들을 괴롭게 하기 위한 '무거운 짐'을 주려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안위에만 빠져 있던 이들에게 다시금 소망과 희망을 안겨주시겠다는 야훼 하나님의 그 뜻을 이루어 보자는 의미에서 주는 명령인 것입니다. 마치 사방에 독극물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지침서'와 같은 의미입니다. 지침서를 지켜야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안위를 위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듯, 왕의 명령을 지켜 행해야 하는 그 목적 역시 《야훼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삶, 그 삶이 나의 삶이 되》게 하기 위함이지 않겠는지요.



그래서 다윗은 간단하게 말합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그의 성소를 건축하여

여호와의 법궤와 그 밖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그 안에 들여 놓도록

하십시오.'


이 말씀을 보면 떠오르는 또다른 말씀이 있지 않나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채우라.

땅을 정복하라.

또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라,

하시니라

창1:28.흠정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다산하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그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만물 속에 숨겨 놓은 창세전의 야훼 하나님의 경륜을 찾아서 그분의 경륜으로 땅을 채워야 합니다. 그 경륜을 바탕으로 그곳에 주님의 임재가 거하시는 성전을 지어나가는 것이 이 땅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와 여러분이 전하는 그 야훼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살아가겠다는 스스로 종된 자들로 그들의 삶을 인도할 때, 이것이 바로 그들을 지배하는 것이 됩니다.



다윗 왕의 그 모습을 기뻐하신 야훼 하나님.

분명 야훼께서는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다윗 왕은 야훼 하나님의 그 속 마음까지 이해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그 이해는 창1:28의 말씀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 것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깨달아가는 삶을 살 때, 주님의 성전을 거룩하게 건축하고 채워나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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