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이 도적과 같이 임하리니] 주의 날을 준비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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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40살이 채 되지 않은 자매였는데, 오랜 투병 끝에 암으로 하늘 나라로 갔다.투병하던 중에는 "성경 말씀"을 잘 받아 들이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녀의 마지막 수술이 시작되기 전에는 "죽음"을 감지했는지, "성경 말씀"을 잘 받아 드렸다고 한다. 호흡이 어려워 힘들게 가뿐 숨을 들이키고 있었지만, 그래도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하는 모든 말씀에 순응하던 그녀.
이내 수술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다.
장례식장에서 화장터까지 운구행렬과 동행하면서 필자는 많은 생각에 잠겼다.
옛말에
"평소 안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되었다."
는 말이 있다. 대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경향이 짙었는데, 오늘은 이 말이 나의 마음 속에 계속해서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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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모두에게 반.드.시 찾아가
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그런데 주께서 '정하신'(appointed) 그 때와 시기는 누구도 모른다. 결정하는 '권한은 오직 창조주 야훼 하나님에게만'(행1:7) 있으시니, 그분만이 아신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죽음이 임하는 정확한 그 때와 시기는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이는 자신에게 "죽음이 임한다"는 상황을 직감(sense)적으로 미리(이미; already)알고 '자신의 죽음을 준비(preparing)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들이 더러 있다.
<직감>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sense)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5:14)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죽음을 준비한다.
평소에 안하던 행동으로서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떠나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어그러졌던 인간 관계들을 용서와 사죄함으로써 화평케 바꾼다. 주변 이웃을 찾아가 (평소와는 다르게)자신이 먼저 자기의 허물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위로가 필요한 곳에 (평소와는 다르게) 아낌없는 풍성한 위로를 전한다.그(녀)는 어그러졌던 상황을 이토록 잘 정돈한 후
죽음을한다. 그(녀)의 죽음 앞에서, 그 소식을 듣는 모든 이들은 숭고한 마음을 갖는다. 거짓된 마음을 품지 아니하고 진실된 마음만을 품는다.
"당당하게 맞이"
반면 자신의 욕심과 욕구에만 집착한 인생이 있다.
조금이라도 더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리고 재물을 모으기 위해 혈안이다. 매순간.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을 괴롭게 하고 숱한 허물을 남기며 이웃에겐 상처를 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죽음이 임했다.
그가 죽음을 맞이하기 이전에
어그러졌던 관계, 원한을 샀던 삶의 모든 부분들에 대해를 청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경우다.
용서와 사죄로 "화해"
이러한 사실에 대해 예슈아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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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네가 네 예물을 제단으로 가져오다가 거기서 네 형제가 너를 대적하는 일이 있음을 기억하거든
- 네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네 길로 가서 먼저 네 형제와 화해하고 그 뒤에 와서 네 예물을 드리라
(마5:23-24.흠정역)
우리 모두는
반.드.시는 부분을 지켜 행해야 한다. 절대 피할 수 없는 율법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형제가 나를 대적한 일 곧 서로 다툰 일"에 대해 화해를 하지 않았다면,
예물을 제단에 들고 가야 한다
먼저 용서와 사죄로를 청하고 제단에 나오라고 말씀하셨다.
화해
우리 모두는
반.드.시는 피할 수 없는 정한 운명을 지녔다. 그런데 심판대 앞에 나가기 전에 (양심에 의해) 원한을 샀던 삶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 자가 있다. 이들은 기억에 떠오르는 모든 원한들에 대해 자신이 먼저 용서를 구하고 사죄함으로써 화해한다. 그리고 죽음을 따라 심판대 앞에 당당하게 나아간다. 반면 (양심에 화인을 맞은) 어떤 이들은 여전히 악행을 즐기기에 분주하여 자신에게 죽음이 속히 임할 것이라는 그 사실을 감지(sense)하지 못한다. 그 결과 원한을 샀던 삶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 화해하지 못한 채 일순간 심판대 앞으로 나오게 된다.
삶의 기억을 들고 심판대 앞에 나가야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4.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우리는 지금 당장 믿음의 성숙을 바라고, 조금이라도 바라는 어떤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싶으면 심히 낙심하곤 한다. 하지만 그리 슬퍼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싶다.
그 이유는 당신의 마음에 늘 내재하시는 성령의 음성, 곧 양심의 소리를 매일같이 귀히 여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가 주의 날이 임하기 전에 당신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실 것이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다. 그렇게 죽음을 준비하신 분은 여러분이 빛에 속한 자녀인 것을 증명하는 가장 명확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런 증거가 매일 매일 함께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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