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세요?



선물이라는 말을 듣게 될 경우 우리는 마음이 설레게 되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왜 선물이라는 단어에 우리의 마음은 그토록 설레는 것일까?​

내 생일이라 가정해 보겠습니다.
친구가 제 생일 선물을 들고 옵니다. 그리고 제게 그 선물을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생일 축하해~.
내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랐어!

음...
기분이 좋아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겠죠? 무엇이 마음을 불편하게 할까요?

그건 선물이라는 정의(Definition)를 친구가 잘못 알고서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즉

선물이란...
주고자 하는 자와 받고자 하는 자의 마음이
하나(אחד 에하드)가 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이것은 매우 상식적이면서 매우 중요한 삶의 이치입니다.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명백한 삶의 이치죠. 특히 회사나 소속기관에서 진급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삶의 우선 순위를 가장 높게 잡아야 할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상관의 마음에 부합된 그런 행동 내지는 선물을 상관에게 보여주거나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로서.




신앙의 유무를 떠나 모두가 잘 아는 삶의 필수 팁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이는 '칭찬과 아첨'으로 나뉘는 부분이 있지만, 아첨으로 비하되지 않는다면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사회적 문화의 하나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이가 자신의 마음에 맞는 것으로 선물을 고른다면, 생일을 맞이한 자의 기쁨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선물은 반드시, 받을 사람의 마음에 부합된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생일 선물을 기쁨을 받고자 하는 이들에겐 너무나도 상식적인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가장 기본적이다 못해 어린 아이들 조차도 능히 알고 있는 이런 사실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12

율법의 본 의미라고 말합니다. 신앙인으로서 그토록 난해하고 어렵게만 여겨왔던 그 율법의 내용이 '선물을 고르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성경이 그토록 상식적이면서 삶의 기본적인 에티켓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대로 된 이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성경이 바라는 바는 오직 그것 하나 뿐입니다.

그래서 많이 배운 자나 못 배운 자가 본시 큰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차이와 상관없이 동등하게 율법을 지켜 행할 수 있다는 진리가 바로 이러한 사실 때문입니다. 학위가 없는 어린 아이일지라도 친구의 선물을 고를 때, 고민하는 이유는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서 자신의 마음이 선물을 바라는 친구의 마음과 부합되기를 원해서 이지 않겠습니까?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이 말씀의 의미가 심오한 철학적 수준의 이해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이처럼 삶의 기본이라 할 만한 에티켓과도 별반 다르지 않는 

삶의 소소한 배려

를 우리가 함께 일궈내 보자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배려가 삶의 곳곳에서 일어날 때,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무엇이라 말할 수 있겠는지요?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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